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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ay night Heaven's Feel Ⅱ. lost butterfly Original Drama CD 팜플렛 인터뷰 번역 (4)

피르디 2019. 3. 22. 03:55

Fate/stay night Heaven's Feel Ⅱ. lost butterfly

Original Drama CD 팜플렛 인터뷰 번역 (4)


※ 본문 의역/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 Heaven's Feel Ⅱ. lost butterfly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 해주세요.



성우 인터뷰
에미야 시로 역 - 스기야마 노리아키


Cast interview 01
제 1장을 넘어서는, 만반의 준비를 한 제 2장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이하[HF])』 의 제 1장에 대해, 다시 한번 어떤 감상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전 3장에서 그려지는 [HF]에 있어서 제 1장은 말하자면 도입부에 해당합니다. 제 1장은 하나의 영화로서는 성립하지 않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들어진 것을 보니, 전혀 그런 건 없고 굉장히 박력있는 영상이 만들어져 있었어요. 마토 사쿠라라는 캐릭터를 시간을 들여 파헤쳐가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액션도 대단하고, 다음은 어떻게 될까라는 라스트 씬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2장의 대본을 읽으시고 난 감상을 들려주세요.

제 1장에서 사쿠라가 놓인 처지와 소소하고 평온함을 정성스럽게 그려내, 이어지는 제 2장에서는 그 일상이 일그러져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본을 읽은 후에 녹음 현장 용의 영상을 보니까, 중압감 있는 [HF]다운 씬이 그려져 있었어요. 제 2장의 라스트 씬은 충격적이죠.. 전체적으로 제 1장을 넘어섰구나라고 실감했습니다.


녹음 전에 준비하신 것이 있으셨나요?

제 2장은 제 1장의 마지막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제 2장 녹음 전에는 제 1장의 대본을 읽으면서 제 1장의 시로의 정신과 육체의 상태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전 3장이 완결 된 후에 한번에 보는 분도 계실거라 생각해서, 제 1장의 마지막과 제 2장의 서두의 분위기가 바뀌지 않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 부분은 꽤 제대로 준비했거든요.



Cast interview 02
 
에미야 시로와 또 하나의 시로



제 2장에서 특히 스기야마 씨의 인상에 남아있는 씬은 어느 것인가요?

녹음용 영상을 확인하고 있을 때, 저도 모르게 몇번이고 다시 봐 버린게 있었는데, 사쿠라의 악몽 씬이네요. 전반에도 사쿠라의 꿈(유년기의 사쿠라가 전차에 타고 있는 씬)을 그리고 있는 씬이 있어서, 그 부분의 임팩트도 컸는데 후반의 악몽은 그 충격을 넘어섰었어요. 그 씬의 사쿠라는 메르헨의 공주님같은 옷을 입고 있는데, 그건 어린 여자아이가 생각하는 메르헨 세계죠. 어렸을 때 부터 사쿠라가 그 정신세계에서 도망쳐서, 자아를 지키고 있던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슬퍼서.. 장난치는 인형을 쓰러트리고 있으려니 현실 세계에서는 인간을 죽이고 있었죠. 귀여운 사탕을 먹고 있는 줄 알는데, 인간의 살점을 뜯어먹고 있었다... 라는 갭이 대단했어요. 거기에서 길가메시 전이 시작되는 전개도 볼 거리죠. 메르헨 세계관이 한 순간에 다크 호러로 변하는 흐름은 압권이었습니다.


제 2장에서는 시로와 사쿠라의 깊은 관계성도 그려집니다. 시로와 사쿠라의 씬을 연기할 때, 의식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다면 들려주세요.

제 2장에서는 두사람이 친밀한 관계가 되는 묘사가 있는데요, 소위 '남녀의 관계'라고 단순하게 보여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사쿠라는 시로가 구해주기를 바라고 있어요. 물론 연애 감정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구해주길 바라는 뉘앙스 쪽이 더 강해요. 시로에게 있어서 사쿠라는 소중한 후배고, 이성으로서 의식도 하고 있지만 그것보다 사쿠라와 가까이 있으면서 그녀의 상황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자책이 더 강했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행복한 베드 씬은 아니라는 말씀이시군요.

수록 때에는 '어느 정도의 연기로 할까요?'라고 확인을 하는데, 처음에는 '조금 소극적인 느낌으로 하셔도 괜찮아요'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실제로 수록을 하니까, 스도 감독님을 포함해서 스태프 분들이 고민하고 계시는 게 보였어요. 여기는 시로와 사쿠라의 관계성을 나타내는데 중요한 씬이라고 생각하고, 숨 쉬는 것 하나로도 인상이 바뀌어 버리는 어려움이 있어요. 결국에는 사쿠라가 자신의 속 마음을 말하는 씬을 살릴 수 있도록 녹음 했습니다.


제 2장의 에미야 시로에 대해서, 인상에 남은 것이 있으셨나요?

시로가 '정의의 사자'로 있는 방법에 대해 자문자답을 하는 부분이 [HF]이라는 루트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HF]의 시로는 대중을 위한 정의라는 이상이 아니라 눈 앞에 있는 소녀를 지킨다는 현실을 선택합니다. 그 선택에 도달하기까지의 전개는 [HF]의 큰 볼 거리지요. 빗 속에서 시로가 '사쿠라만의 정의의 사자가 될게'라고 맹세하는 씬은 인상깊었지만 저로서는 제 2장의 종반, 자고 있는 사쿠라에게 나이프를 겨누는 씬도 인상에 남습니다. 언젠가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봄이 오면 둘이서 벚꽃을 보러 가자는ㅡ 그 말은 거짓말이 아니라 그런 미래가 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자신을 설득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수록에 임했습니다. 사쿠라를 죽이지않으면 많은 인간을 희생하게 되요. 에미야 키리츠구의 뒤를 잇는다면 사쿠라를 죽이는 것이야말로 '정의의 사자'로 있는 방법이죠. 하지만 시로는 사쿠라를 죽이지 못하고, 목소리 조차 내지 못하며 오열합니다. 사실은 크게 감정이 움직이는 장면이라 크게 소리를 내고 싶었는데, 사쿠라가 자고 있으니까 소리를 죽이지 않으면 안되요. 그 갈등을 표현하는 것이 엄청 어려워서, 몇 번인가 리테이크 했었어요. 그 순간, 시로는 진짜 의미로 사쿠라의 편이 되기를 정한거라 생각합니다.


그 씬의 마지막에, 시로의 '마음 속 목소리'가 그에게 말을 겁니다. 그때의 '마음 속 목소리'는 어떻게 연기 하셨나요?

사쿠랄르 지키기로 마음 먹은 시로에게 '배신하는거냐?' 라고 '마음 속 목소리'가 속삭여 오는데요, 이 대사에 대해서는 담담하고 드라이하게, 차갑게 들리도록 연기했습니다. 그 목소리에 시로는 '그래, 배신하고 말고'라며 받아치는데, 그것은 목소리와 대립하는 의도가 아니라 그 선택도 알아줬으면 하고 바라는 듯한 뉘앙스로 연기했습니다. 


그야말로 자기 자신과의 대화군요.

이번에 등장하는 흰 머리의 시로에 대해서는 에미야 키리츠구와 같이 '정의의 사자'의 길을 걸은 시로를 이미지하고 있습니다. 스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제 나름대로 해석해서, 지금까지 연기해왔던 에미야 시로의 연장선이면서도, 아처와 비슷한 드라이한 뉘앙스도 넣었습니다. 흰 머리의 시로는 시로와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선택에 있어서의 답이며, 결코 틀린 길을 걷는 시로가 아니에요. 대활르 통해서 '정의'의 의미를 묻는 것이, [HF]의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Cast interview 03
 
격동의 제 2장을 넘어 「성배 전쟁」은 최종장으로



제 2장에서 인상적이었던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를 여쭙고 싶습니다. 마토 신지에 대해서는 어떠셨나요?

제 1장의 마토 신지는 악인이라는 면이 강조되어 있었는데요, 제 2장에서는 '그가 결코 나쁘기만한 인간은 아니다'라는 것을 그려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토가의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신지에게는 마술회로가 없어요. 사쿠라와의 관계성 중에 신지가 뒤틀린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정성스럽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시로로서는 때려서라도 신지를 멈추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절대로 '밉다'거나 '쓰러트려 주마'라는 마음만은 아니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게!'라는 마음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요?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인상은 어떠셨나요?

제 2장의 이리야는 순수하고 밝은 일면도 가지고 있지만 조금 어른스러운 소녀로서 시로의 편이 되어가는 전개가 있죠. 갑자기 안겨 들었다 생각했는데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를 내거나 이리야의 캐릭터로서의 폭이 드러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2장에서는 토오사카 린과 아처도 지금까지와는 없는 일면을 보여줬지요.

학교에서 린과 아처가 나타나는 씬은, 어쨌든 현장에 있던 여성 스태프들에게 대호평이었어요. 아처는 어떤 행동을 할때던지 린을 감싸니까, 얼마나 신사인거야! 라고 (웃음). 말투는 무뚝뚝하지만 아처는 정말 신사적이죠. 이번 작품에서 아처는 자신의 팔을 자르는 선택을 합니다만, 이건 단지 손해와 이익을 따져서 판단한게 아니라 린이 놓인 상황이나 '성배 전쟁'의 앞날을 생각해서의 그 나름대로의 최선의 판단으로서 시로에게 소원을 맡긴겁니다. 그 아처의 마음이 아주 깊구나하고 느꼈습니다. 마지막까지 변함없이 얄미운 녀석이었죠.


그리고, 마토 조켄도 제 2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보입니다. 

조켄에게는 속을 알 수 없는 공포가 있어서, 수백년을 살아온 마술사로서, 이미 일반적인 가치관과는 크게 어긋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가 안고있는 것은 '오래 살고 싶다'는 누구나가 가지는 통편적인 바람입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수단을 고르지 않는 광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삶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인간의 틀에서 벗어난 존재가 되어 있죠. 그것을 츠카야마 (마토 조켄 역) 씨가 엄청난 존재감으로 연기해 주셔서 아무것도 아닌 대화 장면에서도 엄청난 중압감이 있어요. 시로와 조켄이 마토 저택의 식물원에서 대화하는 씬은 스며 나오는 듯한 공포가 있어요. 그 씬의 시로는 놀라거나 겁에 질리거나 표정 변화가 많거든요. 조켄은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도 않는데도 시로를 당황하게 해버려요. 아름다운 영상 속에 선 마토 조켄의 위화감도 제 2장의 볼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인츠베른 숲에 나타난 세이버 얼터에 대해서 들려주세요.

세이버는....... 세이버는 시로에게 있어서 매우, 적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싸워왔고, 함께 식사를 하거나 생활을 같이 했으니까말로 세이버가 적이 되었을 때의 절망감은 엄청나요. 인간은 아주 크게 놀랐을 때에는 '와ㅡ!' 라거나 '으악ㅡ!' 하는 비명은 안 나오거든요. 너무 놀랐을 때, 그리고 세이버의 바이저가 깨졌을 때 시로는 목소리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놀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2장의 영상에 대해서, 특별히 주목해 줬으면 하는 씬은 어디인가요?

영화로서 제일 화려해 보이는 액션은 버서커 X 세이버 얼터 전 일까요. 제 1장의 하이라이트가 랜서 X 진 어쌔신 전 이었던 것 처럼 분명 상상 이상의 박력을 스크린에 비춰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동'적인 씬 뿐만 아니라 제 2장은 좈네과의 대화극 이라는 '정'적인 묘사도 볼 거리니까, 부디 양 쪽 모두 주목 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한마디 메세지를 부탁드립니다.

혹시 아직 제 1장을 보지 않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꼭 제 1장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 1장을 보신 분도, 제 2장을 보고나서 제 1장을 다시 보면 여러가지를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제 3장이 지금까지의 이상으로 기대가 되실겁니다. ufotable 분들은 작품을 계속 할 때마다 진화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영상표현에 매일매일 도전하고 계십니다. 제 2장인데 이런 작품이 나왔으니 제 3장도 분명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어지는 제 3장도 부디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